ㅣ국내 영업 미신고 해외 거래소 단속 강화에도 사각지대 여전 트랜사이트 분석 결과, 벡터블라스트 82만개 입금 주소, 267억원 우회 경로로 출금
인공지능(AI)이 대신 투자해 매일 최대 1.3%의 수익을 올려준다고 홍보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투자 플랫폼 벡터블라스트(VectorBlast)가 수십만명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플랫폼의 실체는 가상자산을 활용한 폰지 사기 사이트였다. 투자금은 테더(USDT) 형태로 걷힌 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를 경유해 빠져나갔다. 이 플랫폼과 연결된 입금 주소만 82만개, 우회 경로로 빠져나간 자금은 267억원에 달했다. 국내에서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비공개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활발히 회원을 모집해 온 정황도 포착됐다.
30일 이데일리가 단독 입수한 경찰청 등 수사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는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솔루션 ‘트랜사이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1월 이후 벡터블라스트에 생성한 사용자 입금 주소는 82만개로 기록됐다. 자금이 모이는 1차 집금 주소(165개)에서 확인된 출금 규모만 267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최소 82만명의 국내외 피해자가 총 267억원 이상의 피해를 봤음을 의미한다.